헬레나. 2007. 11. 26. 04:22

힘들 때

마음 아플 때

속상할 때

눈물이 날 때

 

꼭 그런 순간이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여기서 날 구원해줄 수 있나요?

라고 묻고 싶은 그런 사람이 있다.

 

다른 사람의 연인일지라도
그런 건 내게 중요하지 않다.

 

이성애적인 감정으로
육체적인 관계를 떠올리는
그런 마음이 아니니까.

 

그저
순수하게
그 목소리에 위로받고 싶다는
그 생각 뿐이니까.

 

가끔은
당신 안부가 궁금한
그런 새벽이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