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속바다,혹은별들
마지막
헬레나.
2008. 1. 16. 22:38
마지막이라는 단어처럼 마음을 짠하게 하는 단어가 또 있을까?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이루마의 음악을 들으며 아주 오래 앉아 있다.
이런 순간일수록 옛 추억들이 스쳐 지나가야하지만
슬프게도 추억할 일들이 그다지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이렇게 마음이 무거운 것일까.
먼 길을 떠나는 지인이 내게 말했다.
그럴 때일 수록 문을 박차고 나가야한다고.
과거에 얽매이다 보면 현재를 보지 못하는 법이니까.
하지만 난 그래서 글을 쓰는 것이고
당신 역시 마찬가지이겠지요.
잊지 않기 위해 기록하는 사람이 내게 해준 소중한 충고 잘 새겨들어야지.
그곳에서는 정말 잘할게요.
때론 실수하는 날도 있겠지만 그래도요.
웃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기도 많이 할게요.
부디 주님께서 지켜주시길.
그렇게 나와 함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