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다큐멘터리 찍는 미국인 청년, 앤서니 길모어 2년 전,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던 어느 주말 저녁, 기자는 오랜만에 교환학생 친구들과 학교 근처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던 중이었다. 조촐한 자리는 어느새 커졌고 낯선 얼굴의 외국인 친구들이 하나 둘씩 늘어났다. 당시 영어를 잘 하지 못하던 기자를 위해 유난히 또박또박 한 단어씩 천천히 말해주.. 사람과 사람 사이 2006.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