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어젯밤만 해도 날씨가 추워 역시 강원도 날씨는 아무도 못말려, 라고 외치며 보일러를 돌리고 전기장판 위에서 잠이 들었는데. 장롱에 넣어두었던 점퍼를 다시 꺼내입고 출근을 했더니만, 오늘은 날이 제법 따뜻하다. 오늘은 도청에 계시는 고대 선배님이 불고기 백반을 사주셨다. 좁았던 세상이 갑자.. 하늘속바다,혹은별들 2010.04.06
마지막 마지막이라는 단어처럼 마음을 짠하게 하는 단어가 또 있을까?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이루마의 음악을 들으며 아주 오래 앉아 있다. 이런 순간일수록 옛 추억들이 스쳐 지나가야하지만 슬프게도 추억할 일들이 그다지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이렇게 마음이 무거운 것일까. 먼 길을 떠나는 지.. 하늘속바다,혹은별들 2008.01.16
The one 요즘 나를 웃게 만드는 몇 안되는 사람들 중 하나. 다 알고 있어요. 당신이 일부러 내 왼쪽에 있어줬다는 사실. 고맙다, 말하지 않아도 내 고마운 마음 부디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하늘속바다,혹은별들 2008.01.14
선물 요 며칠동안 선물을 너무 많이 받았다. 작년부터 내가 읽고 싶었던 책을 사무실로 보내준 분이 있는가 하면 치렁치렁 긴 머리 묶으라고 머리끈 준 분도 있었고. 나도 이젠 선물을 보내야 할 시간. 그 생각에 기분 좋아 혼자서 이 밤에 웃고 있다. "보고 싶어서 왔어. 너무 너무 보고 싶어서." 이 글을 정.. 하늘속바다,혹은별들 2008.01.12
헌혈, 샤브샤브, 그리고... 5년만에 헌혈을 했다. O형 혈액이 모자라 수술을 못한다는데 그 뉴스를 보고서도 어찌 집에 있을 수 있겠어. 그런데 헌혈하고 나니 괜히 바늘 꽂혀 있던 팔도 묵직해지고 빠져 나간 350cc의 피를 얼른 대체해 줄 영양 섭취가 마구 마구 필요한 것 같고. 그래서 함께 가준 플라잉 뭉치님과 저녁을 먹었다. .. 하늘속바다,혹은별들 2008.01.12
남자들이란 내가 요즘 완전 좋아라하는 태훈님이 조선일보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칼럼을 쓰셨다. 꽂혔다면, 전화하는 게 남자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작가 그렉 버렌트가 쓴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He's just not that into you). 남성의 모호한 태도를 대할 때마다 곤혹스러워하는 여성들을 향해 거침.. 하늘속바다,혹은별들 2008.01.10
피아노 치는 남자 이 노래에 꽂혀 하루에 백번 씩 들었던 날이 있었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위해 연주해줬으면 좋겠어요, 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내가 먼저 그 사람을 위해 연주해줄 수 있는 그런 능동적인 사람이 되야지. 하늘속바다,혹은별들 2008.01.08
그런 사람 얼마 전 영국에서 있던 일이다. 선물 받은 풀럼 목도리를 대충 매고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코치 운전수 마이클이 쓱 다가와 목도리를 다시 매주더라. 이렇게 하면 더 따뜻할 거라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주 추운 날 따뜻하게 입고 다녀야지, 하며 목도리를 만져주는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 하늘속바다,혹은별들 2008.01.07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꼭 해야 할 50가지 일 재미있는 기사를 발견했다. 당신이 추천하는 대학 졸업하기 전에 꼭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요?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꼭 해야 할 50가지 일 1. 앞으로 어떤 직업을 택할지 고민하는데 적어도 1주일은 써라 생물학과 졸업장으로 실험실에서 일하고 싶은가? 화학을 전공해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은가? 아니.. 하늘속바다,혹은별들 2008.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