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첫날 12월 31일 밤 11시. “어서 오십시오”하는 운전기사의 목소리가 어쩐지 낯설다. 고개를 들어보니 여자다. 여자 버스운전기사를 보기는 또 처음이라 기사 바로 뒷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평소 가던 길이 아닌 광화문 바로 앞에서 안국동을 지나 대학로로 가는 길로 버스가 지나갔다. 알고보니 제.. 하늘속바다,혹은별들 2008.01.01
May I love you? 그것은 요즘 내가 가장 하고 싶은 말. 잘못하면 모든게 다 무너질 것 같아 무척이나 조심스러워지는 요즘. 그래서 이렇게 혼자 말하고 만다. "May I love you?" But I always told you. I don't care. I don't care. I don't care. no matter who you are. no matter what you say. Are you dating with the girl who you love so long? I say to you one more. I don't.. 하늘속바다,혹은별들 2007.12.29
안경 어젯 밤 안경을 쓴 채 누워 있었더니 엄마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물어보셨다. 자려고 누운 애가 왜 안경은 쓰고 있냐며. "응, 문자 올지도 몰라서 보고 자려고." 그렇게 말한 뒤 문자를 기다리다 그만 잠이 들고 말았다. 오늘 아침 일어났을 때 안경을 쓰고 있던 내 모습이 재밌어 한참을 웃었다. 고등.. 하늘속바다,혹은별들 2007.12.28
눈물 억울해서 울기는 실로 오랜만이야. 오늘 흘린 눈물을 잊지 않을래. 눈물을 뚝뚝 흘리며 상처 입은 내 마음을 기억할거야. 내가 아픈만큼 주님께서 달래주시길. 지금은 조금 힘들지라도 언젠가는 늘 하나로 귀결되던 나의 오랜 꿈이 이루어줄 수 있기를. 그렇다면 오늘 억울해하며 그 때문에 속상해하.. 하늘속바다,혹은별들 2007.12.27
아무리 노력해도 인정받지 못한다면. 그것만큼 슬픈 일이 또 있을까. 일도 그렇고 능력도 그렇고 사랑도 그렇고. 난 왜 이 길 위에 서 있는 것일까. 그날 밤 나는 밤새 고민했다. 운전대를 잡고서 그대로 한강을 향해 돌진하는 내 모습을 상상하며 밤새 울었다. 인정받지 못할 때처럼 나약한 순간이 또 있을까. 그날 밤 .. 하늘속바다,혹은별들 2007.12.13
너의 목소리 너의 목소리, 듣지는 못하지만 느낄 수 있어. 나를 웃게 만드는 그 목소리를 나는 마음으로나마 느낄 수 있어. 보고 싶은 목소리. 듣고 싶은 목소리. 그리운 목소리. 그 옛날에는 나만의 것이었던 나만 생각해줬던 그 목소리. 당신의 목소리. 하늘속바다,혹은별들 2007.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