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 밤
안경을 쓴 채 누워 있었더니
엄마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물어보셨다.
자려고 누운 애가 왜 안경은 쓰고 있냐며.
"응, 문자 올지도 몰라서 보고 자려고."
그렇게 말한 뒤
문자를 기다리다
그만 잠이 들고 말았다.
오늘 아침 일어났을 때
안경을 쓰고 있던 내 모습이 재밌어
한참을 웃었다.
고등학교 시절
그러니까 풋풋했던 열 여덟
그때의 내가 품던 그 마음이 생각나서.
나는 요즘 열 여덟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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