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그렇게 떠나시는구나 여덟살이던 어느날 가족들이 모두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나, 왜 이 어른들이, 내가 울때처럼 엉엉 울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겨울, 많이 추워서 방안 아랫목에 앉아 있었던 그 겨울하고도, 12월의 어느날. 내 주변 사람, 그것도 혈연적 관계로 맺은 사람이 세상을 떠난 경우는 아직 없었.. 하늘속바다,혹은별들 2002.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