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만 있는 일요일 신문사 일 마치고 응원단 신입생 환영회 뒷풀이 자리에 놀러갔다가 집에 왔다. 하루종일 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깊이, 아주 오래도록 잤다. 언제나처럼. 사실 남동생이 내 방에서 과외를 하지 않는다면 더 잤을텐데 아쉽게도 깼다. 일어난 시간은 오후 6시 반. 해는 어느새 저물어져가고, 오늘.. 피아노가 있던 방 2003.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