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 얼마 전 영국에서 있던 일이다. 선물 받은 풀럼 목도리를 대충 매고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코치 운전수 마이클이 쓱 다가와 목도리를 다시 매주더라. 이렇게 하면 더 따뜻할 거라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주 추운 날 따뜻하게 입고 다녀야지, 하며 목도리를 만져주는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 하늘속바다,혹은별들 2008.01.07
2008년 첫날 12월 31일 밤 11시. “어서 오십시오”하는 운전기사의 목소리가 어쩐지 낯설다. 고개를 들어보니 여자다. 여자 버스운전기사를 보기는 또 처음이라 기사 바로 뒷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평소 가던 길이 아닌 광화문 바로 앞에서 안국동을 지나 대학로로 가는 길로 버스가 지나갔다. 알고보니 제.. 하늘속바다,혹은별들 2008.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