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사이

[스크랩] 우리을 잊지 않고 찾아온 네팔 아이

헬레나. 2008. 9. 29. 03:15

 

안녕하세요. Daum의 사회공헌팀의 강현숙입니다.

 

작년에 저희 Daum직원들의 기부금으로 네팔의 작은 마을에 두번째 초등학교를 선물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즈음에 몇몇 직원들과 함께 네팔의 아이들을 만나러 갔었습니다.

 

전교생 아이들은 워낙 많아서 40명의 아이들과 함께 그림도 그리고 운동회도 하고 저희 직원들에게는 이색적인 크리스마스를 보냈습니다.

아이들도 좋아했지만 오히려 저희 직원들이 더 신이 났었죠.

 

올해 두번째로 새로운 직원들이 얼마전에  두번째로  네팔의 학교를 찾아갔습니다.

작년의 직원들이 찾아온 줄 알고 40도가 넘는 날씨에 작년에 나누어 준 티셔치를 입고 찾아온 아이가 있었다고 합니다.

 

 

 

낯선 이방인인  우리를 잊지 않고 기억해 준 아이가 정말로 고마웠습니다.

조금 진부한 얘기가 들 수 있겠지만 말도 통하지 않는데 마음이 통한 게 너무 신기합니다.

 

저희가 학교를 지어준다고 해서 열악한 제3세계의 아이들의 삶이 크게 바뀔꺼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다만 교실이 없어서 사원의 한쪽에서 공부하던 아이들에게 소박한 교실에서 공부를 할 수 있고

책상이 없어서 마루 바닥에서 공부를 하던 아이들이 이제 앉아서 공부를 할 수 있고

걸어서 2시간이 걸리던 아이들이 이제는 1시간만에 학교에 올 수 있고

지뢰로  마음껏 뛰어 놀 수 없던 아이들에게 이제는 학교 운동이 있어서 축구를 하고 있고

지도에서나 보았던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온 사람들을 보면서 신기해하기도 하고 또 다른 꿈을 키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언젠가 저희가 다시 이 아이들을 만나게 될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우리를 기억해 준 예쁜 마음과 환한 웃음을 가진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Daum 하이픈 공식블로그
글쓴이 : 하이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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