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속바다,혹은별들

집으로 돌아오는 길...

헬레나. 2007. 10. 21. 01:31

별들도 잠든

도시의 깊은 밤.

 

대전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길

포항스틸러스의 승전 소식을 들었다.

 

후배의 애인에게 문자로나마 축하인사를 건네자

금세 답문이 왔다.

 

내 마음을 무척이나 따뜻하게 해준,

그래서 참으로 흐뭇했던 문자.

 

"열정"내가참좋아하는말이에요. 

근데당신보면그런거느낄수있어요.

지금처럼만열심히해요.

항상고마워하고있어요.

우리모두좋은일들만가득했으면좋겠다^^

 

3시간 반만 자고

다시 플레이오프 취재를 위해

울산에 내려가야하지만

피곤은 어느새 도시와 함께 잠들어버렸다.

 

언젠가는 통하겠지.

노력과 진심, 그 모든 것들이.

 

삐뚤게 서있으면

삐뚤게 볼 수밖에 없는 법이야.

 

그러니 기도하는 마음으로

부러진 민들레 가지까지 헤아릴 수 있는 아량으로

세상을 살아가자꾸나.

 

내가 만난 아름다운 세상을

그렇게 글로 남기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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