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꾸벅꾸벅 졸며
버스를 타고 있던 도중
김광진 아저씨의 목소리가 들렸어.
마음을 울리는 아저씨의 그 목소리가 말이야.
라디오 방송에서 아저씨의 노래가 나오더라고.
가장 마지막에 냈던 앨범이
2000년 6월에 나왔던 솔로 2집이었지?
희열님이 뮤직비디오에서 주인공으로 나왔던 그 노래, 편지.
버스 운전기사 아저씨도 내 마음을 알았던 걸까?
갑자기 볼륨을 올려주시더라고.
기분이 좋아 흥얼흥얼 따라 부르면서 마포까지 왔지.
몸과 마음
너무 많이 아파
너무 많이 슬펐던
그때 나를 유일하게 달래줬던 그 노래, 편지.
그 노래를 이제는 즐겁게 따라 부르는구나.
.
.
.
.
.
그렇지만
네가 보고 싶구나.
그 시골에서 잘 지내고 있는 거니?
맑은 공기 마시고
맑은 생각 많이 해서
다시 내 앞에서 해맑게 웃었으면 좋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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