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형 아가씨, 눈보라 뚫고 헌혈하러 가다 새벽부터 제가 살고 있는 서울에는 눈이 정말 정신없이 내렸습니다.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 실로 오랜만에, 또 제대로 눈보라를 보게 됐죠. 그런데 저는 그 눈보라를 뚫고 그곳에 갔답니다. 어디냐고요? 바로 ‘헌혈의 집’입니다. 지난 밤 전국적으로 혈액이 부족해 일부 병원에서는 수술이 중단된다.. 꿈을 쓰는 사람 2008.01.12
남자들이란 내가 요즘 완전 좋아라하는 태훈님이 조선일보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칼럼을 쓰셨다. 꽂혔다면, 전화하는 게 남자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작가 그렉 버렌트가 쓴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He's just not that into you). 남성의 모호한 태도를 대할 때마다 곤혹스러워하는 여성들을 향해 거침.. 하늘속바다,혹은별들 2008.01.10
그런 사람 얼마 전 영국에서 있던 일이다. 선물 받은 풀럼 목도리를 대충 매고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코치 운전수 마이클이 쓱 다가와 목도리를 다시 매주더라. 이렇게 하면 더 따뜻할 거라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주 추운 날 따뜻하게 입고 다녀야지, 하며 목도리를 만져주는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 하늘속바다,혹은별들 2008.01.07
슈퍼맨 아빠, 고맙습니다. 매일 아침 아빠는 저와 함께 산책을 합니다. 아빠는 몇 년 전 당뇨병 때문에 한번 쓰러진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 아빠는 늘 아침 해를 바라보며 혼자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저와 함께 걷습니다. 아빠는 걸음이 느립니다. 그렇지만 걸음이 느린 아빠에게 저는 ‘슈퍼맨’이라는 별명을 지어.. 사람과 사람 사이 2007.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