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를 입은지 몇달이 지났건만
아직도 복구가 되지 않은 강릉을 취재차 다녀왔다.
컨테이너 박스에서 이 추운 겨울을 어찌 날 것인가.
이 노인들은.
그 처참하고도 잔인한 풍경을 카메라에 담느라 정신이 없을 때
한 할아버지께서 자영이에게 말씀하셨단다.
난방사고로 불이 날 수도 있기 때문에
한파가 닥치기 전에 컨테이너를 떠나라고 했다고.
그 말씀 뒤에 우셨단다.
나, 강릉에서 돌아오던 밤, 혼자 길을 걸으면서
할아버지의 눈물이 생각나서 울었다.
눈물이 계속 나와 울고 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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