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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맨유 선수들의 모습

헬레나. 2007. 7. 21. 11:14

 경기 종료 후 맨유 선수들의 모습입니다. FC서울 선수들과 유니폼을 교환하며 덕담을 나누기도 했고 자유롭게 잔디 위에 누운 채로 쉬고 있는 모습도 보이는군요. 김동석 선수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평소 자신이 제일 좋아하며, 또 존경하는 폴 스콜스 선수와 재빨리 유니폼을 교환해 모두를 웃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기자단 MVP로는 이청용 선수와 C.호나우두  선수가 뽑혔습니다. FC서울 관계자와 호나우두와 악수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는데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도 자뭇 궁금하더군요. 다음날 바로 마카오로 떠나야하기 때문에 회복훈련을 할 수 없던 맨유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상암경기장에서 바로 간단히 회복훈련을 해 많은 관중들의 발목을 붙잡기도 했습니다.

 

 경기는 0-4로 FC서울의 대패로 보일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친선경기 아니겠습니까. 한 여름 밤을 수놓은 축구의 마법에 진실로 빠져들었다면, 그래서 우리 마음이 즐거웠다면 그것으로 만족해야겠지요. 6만명이 넘은 상암경기장에서 보낸 시간은 그래서 즐겁고, 또 즐겁기만 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