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청춘 어떤 영화를 볼지 결정할 때, 망설이며 이걸 볼까, 저걸 볼까, 하며 갈등할 때 그 결정을 확실하게 내려주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바로 키스씬~ ^__^ 대부분의 영화 속에는 남자와 여자의 사랑이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사랑 속에는 언제나 나의 두 눈을 똥그랗게 만드는 키스씬이 늘 들어있는 법이고.. 피아노가 있던 방 2002.01.01
허브 이야기 허브 이야기(by 박진성) 1. 내 방에 있던 허브가 죽었다 올 봄 그녀가 식목일 선물로 사준 허브 말라 버린 이파리를 떼어낼 때마다 손가락 사이에서 타는 소리가 들린다 얼만큼의 산소가 줄어든 것일까 나는 갑자기 숨을 쉬기 힘들다 2. 바람이 차가워질 무렵부터 창가의 허브가 이파리를 흔들어대기 시.. 하늘속바다,혹은별들 2002.01.01
할머니, 그렇게 떠나시는구나 여덟살이던 어느날 가족들이 모두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나, 왜 이 어른들이, 내가 울때처럼 엉엉 울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겨울, 많이 추워서 방안 아랫목에 앉아 있었던 그 겨울하고도, 12월의 어느날. 내 주변 사람, 그것도 혈연적 관계로 맺은 사람이 세상을 떠난 경우는 아직 없었.. 하늘속바다,혹은별들 2002.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