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은 이제 없지만... 빅버드에서 펼쳐졌던 카드섹션. 그 시절 우리는 수원에게 닭날개라는 별명을 지어줬고, 수원은 우리에게 치토스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경기가 끝나고 수원선수들이 라커룸으로 들어갈 때면 일부 과격한 서포터들은 욕을 하기도 했지만, 결국 우리는 K-리그를 사랑하는 같은 사람들이었고, 경기가 끝.. 축구가 있는 풍경 2006.04.09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프로가 됩시다" IFA 스포츠 대표, 김민재 에이전트 “일선에 나서지 않고 뒤에서 뛰는 저는, 스포츠 에이전트죠.” 진부한 서두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스포츠 에이전트라는 직업을 처음으로 소개한 영화, ‘제리 맥과이어’를 언급하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는 법. ‘제리 맥과이어’의 주인공 제리는 자신의 직업인 에이전트를 그렇게 설명했다. 프로.. Footballers 2006.04.09
스무살의 꿈 내게도 새내기던 시절은 있었다. 그 당시 난 "당차게 인사드립니다!" 라는 인사를 매일같이 해야했고, 새터에서 안타깝게 죽은 선이를 생각하며 입학식을 치뤘다. 배가 터질 때까지 막걸리를 마신 뒤 괴로하며 토하기도 여러 번. 입학 첫 달에는 등록금 투쟁에 관한 전단지를 들고 집에 갔다 운동권이 .. 꿈을 쓰는 사람 2006.03.27
조금 늦은 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 FC서울-수원삼성전 생생화보 (2) 후반 33분, 박주영이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기뻐하는 FC서울 선수들. 이와 대조적인 모습의 수원삼성 선수들이 보인다. 박주영이 페널티킥을 차는 순간. 그의 골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골이 들어가자 관중석 앞에서 기도 세레머니를 펼치는 박주영. 1대 1 동점 상황이 되자 수원삼성 서포터.. 함께해요, K-리그! 2006.03.26
조금 늦은 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 FC서울-수원삼성전 생생화보(1) 1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 FC서울-수원삼성 경기에서 아디가 슛을 시도하려 하자 조원희가 마크맨으로 따라붙고 있다. FC서울 선수들이 골을 넣기 위해 문전 앞에서 수원삼성 선수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추운 날씨 속에서 승리를 향한 선수들의 열기는 뜨거웠.. 함께해요, K-리그! 2006.03.26
당당해서 아름다운 그녀, 최초의 여성 경기분석관을 꿈꾸는 박효진 씨 초등학교 시절, 또래 아이들보다 꼭 머리 하나 더 컸다. 나보다 더 큰 남자아이들도 보기 힘들었다. 체육시간은 나의 시간이었고, 나보다 높이 또 빠르게 뛰는 아이들은 없었다. 그 때문이었을까. 5학년이 되던 어느 날, 서울의 한 초등학교로 전학을 가게됐다. 스카웃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 축구가 있는 풍경 2006.03.26
NEW PARADISO(신 시네마천국) 새벽에 잠이 오지 않아 텔레비전을 켰다.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보게 된 시네마천국. 아니 신시네마천국이라고 해야겠지. 내가 본 영화는 감독이 처음 개봉할 때 넣지 못한 부분을 다시 넣어 편집한 감독판이다. 후에 우리나라에는 '신시네마천국' 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개봉했고. 전자가 토토와 알베.. 피아노가 있던 방 2003.08.15
싱글녀, 혼자 싱글즈보다 제목만 보면 뭔가 참 구질구질한 느낌도 들고, 신세한탄하는 글로 비춰질 듯하다. 그래서 서두에서 절대 그게 아니라고 먼저 말한뒤 글을 쓸까한다. 단지 싱글녀와 싱글즈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이 재미나서 이런 제목을 붙인 것 뿐이니. ^^ 어제 피곤해서 8시부터 잔 나는 다음날 8시까지 12시간을 곤히 .. 피아노가 있던 방 2003.08.15
여기는 한국입니다 29박 30일의 짧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거실 컴퓨터에서 요구르트를 마시며 글을 쓰고 있지요. 처음 한국에 도착했을 때 은진이와 '맥도날드' 라고 쓰여진 인천공항 Mac 간판을 보구 어찌나 웃었는지요. 한글이 너무나 정겹게 다가오더라구요. 다들 일본여행을 떠난 줄 아는데요, 정확히 .. 여행을 떠나요 2003.08.10
진짜 방학 방학이다. 진짜 방학이다. 성적도 나왔고, 다행히 생각한만큼 나와줬다. 요즘 나는 유럽여행 일정이 애매해 학원을 다니기로한 계획을 수정하고 집에서 책 읽고 글쓰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늘은 날이 흐리다. 비라도 쏟아질 것 같은 흐린 하늘. 하늘은 오래된 건물 색을 하고 있다. 베란.. 여행을 떠나요 2003.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