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사랑 이야기 10일만에 글을 올린다. 아팠고, 속상했던 나날들이라 잠시 글쓰는 일을 멈췄다. 물론 지금은 다시 재기에 성공... 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같고, 아직도 기분은 썩 좋은 상태는 아니나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려고 한다. 나를 속상하게 하는 것들로부터. "나는 아직도 당신을 사랑해요." "시간이 너무 많이.. 피아노가 있던 방 2003.06.28
소나기 김민기 새앨범을 사서 듣고 있다. 그동안 김민기가 만들어낸 곡들을 러시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새롭게 연주해 녹음한 앨범이다. 현악기와 관악기가 만들어내는, 내가 좋아하는 선율들로 가득찬 앨범. 때마침 아침이슬이 스피커를 타고 흘러나온다. 음악시간에 제임스 골웨이가 플루트로 연주하.. 하늘속바다,혹은별들 2003.06.14
아틀란티스 소녀 저 먼 바다 끝엔 뭐가 있을까. 다른 무언가 세상과는 먼 얘기. 구름 위로 올라가면 보일까. 천사와 나팔부는 아이들. 숲속 어디엔가 귀를 대보면 오직 내게만 작게 들려오는 목소리. 꿈을 꾸는 듯이 날아가볼까. 저기 높은 곳 아무도 없는 세계. 그렇게도 많던 질문과 풀리지 못한 나의 수많은 얘기가 돌.. 피아노가 있던 방 2003.06.09
나는 그녀를 이해해 신문사에서 회식이 있었다. 2차까지 갈 줄 알았는데 수습보까지 참석한 자리인지라 민욱이가 돈이 없었나보다. 그 자리에서 다들 헤어져 집으로 갔다. 그러나 나는 집에 가봤자 내 방에서 동생이 과외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시간을 때워야했다. 역시 만만한 곳은 비디오방. 안암역까지 마리아.. 여행을 떠나요 2003.05.13
절대로 그애를 놓치고 싶지 않다 제목 절대로 그애를 놓치고 싶지 않다.. No. 12443 | Hit 384 | Date 2003.04.11 23:13:57 글쓴이 SGT Jun (고대인) No File 많지않았지만 몇번 있었던 그동안의 진지했던 만남들과 헤어짐.., 솔직히 그래도 한번도 그동안 '남들이 말하는' 어떤.. 예감이나 운명따위는 느껴본 적이 없었다. 그녀를 만난건 아무리 객관적으.. 피아노가 있던 방 2003.04.20
저녁만 있는 일요일 신문사 일 마치고 응원단 신입생 환영회 뒷풀이 자리에 놀러갔다가 집에 왔다. 하루종일 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깊이, 아주 오래도록 잤다. 언제나처럼. 사실 남동생이 내 방에서 과외를 하지 않는다면 더 잤을텐데 아쉽게도 깼다. 일어난 시간은 오후 6시 반. 해는 어느새 저물어져가고, 오늘.. 피아노가 있던 방 2003.04.14
정신없었던 한주를 보내며 다음주 월요일에 나올 신문을 만들며 홍보관에 갖혀 있다. 이번주도 정신없이 보냈다. 기운이 다 빠져 머리마저 아픈 새벽이다. 새벽 2시. 편집국장실에서 근호형은 잠시 쉬며 한게임 고스톱을 하고 있고, 희선언니와 민욱이, 상현이는 맥 앞에 앉아있다. 난 일이 다 끝났지만 충무로 인쇄소에서 최종.. 피아노가 있던 방 2003.04.05
송추 가는 길, 첫번 째 이야기 지난 겨울, 기말고사를 앞두고 잠을 줄였던 그 기간동안 나는 버스만 타면 꾸벅꾸벅 졸았다. 그러다 송추까지 가서 울면서 길을 헤맸던 적이 2번이나 있다. 송추의 밤은 무섭다. 저 멀리 아파트 불빛만 보일 뿐, 사람한명 보이지 않는다. 사방에 밭밖에 없고 밭 옆에는 중랑천이 흐른다. 밤에 보는 중랑.. 스포츠는 내 사랑 2003.02.13
자전거 탄 풍경 너에게 난 해질녘 노을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 우 후회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나에게 넌 내 외롭던 지난 시간을 환하게 비춰주던 햇살이 되고 조그맣던 너의 하얀 손 위에 빛나는 보석처럼 영원의 약속이 되어 너에게 난 해질녁 노을처럼 한편의 아.. 피아노가 있던 방 2003.02.11
내 영혼의 길잡이 2000년 10월 20일 밤이다. 잠이 오지 않아 이불 깃을 만지면서 잠을 청하고 있는 어느 가을 밤이다. 내 방에 드리워진 짙은 어둠 속에서 두개의 초가 빛을 밝히기 시작한다. 촛불이 너울거릴 때마다 예수님과 성모마리아상은 웃고 있었고 고모는 그 앞에 앉아 묵주알을 돌리면서 기도를 하였다. 나즈막한 .. 꿈을 쓰는 사람 2003.01.30